안녕하세요,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모든 문제가 신속히 해결되길 바랍니다. 신의 은총으로 여러분의 삶이 나날이 더 나아지길 바랍니다. 아멘.
오늘은, 신에 대해 말하고 싶어요. 물론 우리는 늘 신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오늘은 조금 달라요. TV, 라디오, 웹사이트, 인터넷 등 어디서나 사람들이 신에 관해 말하는 걸 들을 수 있어요. 참 듣기 좋은 말들이죠. 우리가 어디에 있든, 어떤 상황에 있든 『신』이란 말만 들어도 기분이 한결 좋아지죠.
그런데 왜 나는 여전히 신에 관해 말하고 싶어할까요? 글쎄요. 곧 알게 되겠죠. 사실 난 이 말을 할 계획이 전혀 없었어요. 그냥 말이 나오니 해야 하는 거예요. 천국에서, 신께서 영감을 주시면 난 그에 따라 행동해야 하죠.
자, 누구나 신에 대해 말하지만, 신에 대한 깨달음에도 여러 수준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해요. 가장 흔한 경우는 사람들이 신께 기도하고 설교자나 수사, 수녀 혹은 성경이나 신의 복음을 연구하는 학자들한테서 신에 관해 듣는 것이죠. 또는 사람들이 직접 신의 복음을 전하기도 하죠. 하지만 신에 대해 듣거나 신에 대해 말하는 건 달라요. 신께 기도하는 것도 다르고 신을 찬양하는 것도 다르죠. 신에 관한 이해의 정도도 다르고 신을 바라보는 관점도 달라요. 그것들은 모두 다르며, 개개인마다 신에 관한 관점과 이해, 또는 지식이 다를 거예요.
신에 대해 말하고, 신에 대해 듣고, 사람들이 신에 대해 설교하는 걸 듣고, 신께 기도하고 신을 찬양하는 것이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거예요. 하지만 신에 관해 듣고 신을 찬양하고 싶다면, 진정으로 신을 믿고 신께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죠. 여러분은 신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를 수 있어요. 그저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을 수 있죠. 한데 부디, 최소한 신이 존재하시고 모든 곳에 편재하시며 전능하시고 모든 걸 아시고 모든 걸 돌보시고 조건 없이 모두를 사랑하신다는 것, 이것만큼은 믿으려고 노력해 보세요.
그리고 그게 호흡처럼 습관이 되어야 해요. 그래야 이 세상을 떠날 때 오직 신만 기억하고 신께 기도하고 신을 찬양하게 될 거예요. 그러면 세상을 떠날 때 여러분에게, 여러분의 영혼에 훨씬 더 좋은 상황이 주어질 거예요. 이런 준비와 습관이 없을 때보다는 말이죠. 해보세요. 주 예수께, 부처님께 기도하고, 가장 믿는 성인을 선택하세요. 가장 좋은 건 여러분이 믿는 종교의 스승이죠. 예를 들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석가모니 부처, 예수 그리스도, 여러분이 신앙생활과 종교 공부를 통해 알게 된 다른 스승들이요.
그저 거기에 집중하고 신께서 그분들, 그 스승들을 통해 여러분께 은혜를 베푸신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그러면 세상을 떠날 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육체적, 정신적 혼란을 겪지 않게 될 거예요. 멋지고 더없이 행복한 곳으로 인도될 거예요. 그곳에서 여러분이 믿었던 스승들, 혹은 그중 한 스승이 여러분의 영혼을 구원하고 여러분을 보호하며 영원히 복되고 안전하며 행복한 천국으로 데려갈 거예요. 물론 그건 여러분이 그 스승을 얼마나 믿는지, 얼마나 신실한지, 또한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자신의 믿음과 신앙에 바쳤는지에 달려 있어요.
마치 자신이 신을 잘 아는 것처럼 신에 관해 말하고 신에 관해 설교하는 것과, 실제로 신을 아는 것은 다른 거예요. 신에 관해 설교한다고 신을 아는 건 아니니까요. 그들은 그저 아는 척하거나 성경에 나오는 말을 되풀이하는 것뿐인데, 그런 뒤 그것에 영감을 받아 그것에 관해 좀 더 말하거나 좀 더 상세히 설명하고 설교한 성경의 한 페이지나 한 장, 그 경전 구절을 더 설명하는 정도이죠. 하지만 신을 아는 건 쉽지 않아요. 이런 깨달음을 얻는 사람은 진실로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죠. 그렇기 때문에 온 세상, 사제, 수사, 수녀, 이맘 등 그들이 어떤 직함을 가졌든 그들 모두가 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죠. 그들 중 일부 또는 상당수는 신을 믿겠지만 그렇다고 정말 신을 아는 건 아니죠. 나는 알고 있으니까요.
나는 많은 종교 교리, 부처님의 경전, 기독교 성경, 심지어 이슬람교, 자이나교까지 수많은 경전, 성경, 거룩한 가르침들을 탐구하면서 그 말들 뒤에 숨겨진 진정한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해왔거든요. 여러분도 부처님과 스승들, 사제, 남녀 출가승, 영적으로 높이 진보한 영혼들이 우리를 위해 남겨놓은 가르침을 통해서 진리를 찾으려고 매우 신실하고 간절하게 노력할 수 있어요. 드물지만, 성심으로 하면 이 우주에서 성취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경지를 깨달은 스승들, 승천한 스승들을 만나는 것도 가능해요.
하지만 아주 드물죠. 이런 것들은 성심과 헌신만으론 얻을 수 없죠. 그래서 내가 이 직행길, 관음 명상 수행을 강조한 거예요. 여러분은 입문할 때 그 즉시나 얼마 안 가서, 혹은 점차적으로 서서히 신을 직접 대면하게 돼요. 하지만 빠르든 느리든 여러분은 입문하는 그 순간 신의 은총으로 인해, 스승의 희생과 지혜를 통해, 뭔가를 알게 됩니다. 천국을 잠시 엿볼 수 있죠. 신이나 신의 현현을 엿볼 수 있거나 신과 소통하거나 최대한 높은 경지나 더 높은 경지에 오른, 승천한 스승들과 소통하기도 하죠. 예를 들면 예수 그리스도, 석가모니 부처, 아미타불 등등이요.
우린 과거의 모든 성인들을 공경하고, 숭배하며, 그들의 가르침을 따라야 마땅해요. 하지만 우린 늘 신의 은총을 기억해야 하죠. 비록 스승들 없이는 해낼 수 없다 해도요. 이 거친 물질 영역과 신성한 빛, 신성한 진리, 신의 현존, 신의 목소리, 신의 가르침 사이에서 우리를 연결시켜 주는 스승의 힘 없이는 신을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어요. 스승을 통해서만 가능하죠. 그래서 주 예수께서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버지께 갈 자가 없다』고 한 거죠. 정말 그래요. 이 물질계는 끔찍하거든요. 우리를 영적인 장님, 귀머거리, 벙어리로 만들어버리죠. 그러니 스승이 없다면 신을 아는 건 생각조차 할 수 없어요.
하지만 스승의 힘이 있으면 입문하는 순간, 그 즉시 스승이 이 힘을 사용해 우리의 눈을 열어줘요. 우리의 진짜 눈을요. 우리의 진짜 귀를 열고 진짜 지혜를 열어주죠. 그럼 우리는 즉시 신의 은총을 경험하고 천국과 신을 잠깐이나마 엿볼 수 있게 돼요. 그래야 우리는 진실로 『난 신을 안다. 신에 대해 조금 알고, 신과 천국을 잠시나마 엿봤다』고 말할 수 있죠. 그렇지 않고선, 즉 신의 품성, 신의 빛, 신의 은총과 자비, 신의 사랑을 알지 못하고선 신을 안다고 할 수 없어요.
그러나 이 선물은 오직 복이 있는 소수에게만 주어지죠. 모두에게 열려 있긴 해도요. 업 때문에, 잘못된 개념이나 육신을 지닌 이 세상 존재들의 잘못된 인도 때문에, 마야나 마귀 때문에 이 선물은 잘 받아들여지지 않고 소중히 여겨지지 않죠. 세상 사람들 모두가 받는 건 아닌데, 다른 세상, 다른 행성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슬픈 일이죠. 난 늘 그 점이 슬퍼요. 늘 너무 애석해요. 그걸 잊을 수가 없고 무뎌지지가 않아요.
해탈이라는 이 멋진 선물이 여러분 안에 있는데 그 선물을 그냥 무시하니까요. 사람들은 그냥 무시해버리죠. 설사 그것을 원한다 해도 그들은 이 세상의 수많은 덫과 속임수에 의해 가로막혀요. 심지어 가족이나 친지, 친구들의 방해를 받기도 하고 사회적 지위, 세상의 기준, 마치 장님이 다른 장님을 인도하듯 신을 안다고 주장하거나 신에 대해 설교하면서 남들을 잘못된 길로 이끄는 이들에 의해 가로막히고 조만간 모두가 수렁에 빠지죠.
신께선 집으로 가는 이 길을 우리 안에 장착해 놓으셨죠. 그건 우리 안에 있어요. 여러분이 가지고 있죠. 단지 여러분을 위해 그걸 열어줄 수 있는 스승의 힘만 있으면 되죠. 스승은 신과 직접 연결되어 있고 신과 하나이니까요. 그렇게 말할 수 있어요. 해서 주 예수께선 말씀하셨죠. 『나와 아버지는 하나다』 감히 누가 그리 말하겠어요? 주 예수만이 할 수 있죠. 오직 위대하고 가장 높은, 영적으로 깨달은 스승만이 감히 그렇게 말할 거예요. 하지만 그렇더라도 세상 사람들은 그들이 신성을 모독하고 거짓말을 한다고 하겠죠. 그리고 갖가지 방식으로, 갖가지 상황을 통해, 여러 다른 시대에, 여러 다른 나라에서 그들에게 해를 입히고 죽이기까지 하죠.
그렇게 해서 참된 스승들, 신의 사자들, 전능한 신의 아들이 육신의 죽음으로 이 세상을 떠나고 나면 온갖 사람들이 튀어나와 그걸로 잇속을 챙겨요. 아름다운 교회를 짓고 큰 집회를 열어 돈을 긁어모으며 온종일 아무 말이나 떠들죠. 때로는 신과 관련도 없는 말을 하고 때로는 신을 대적하는 말까지 하죠. 이를 테면, 전에 말했듯이 현재 교황이 그렇죠. 프란치스코인가 하는 자요. 교회는 주 예수와 신에게서 나왔고 주 예수와 신을 위한 곳인데 그가 거기서 주 예수를 대적하고 주 예수를 비방하고 신을 조롱하는 농담을 해요.
『June 15, 2013, Francis: 그리스도 안의 하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하여 죄인이 되셨어요. 예를 들면 우리가 고백성사할 때 우리 죄라고 말씀드리면 신께서 죄를 사해주시는 게 아니에요. 그런 게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찾으며 「이건 당신의 죄이며 저는 다시 죄지을 겁니다」 하죠. 예수님은 좋아하십니다…』
『Media Report from Vatican Radio – Jan. 20, 2017, Reporter: 또 주님은 하나님께서 우리 죄악을 용서하시고 잊으실 것임을 장담하신다고 교황은 덧붙였습니다. 「가끔은 주님과 농담을 하고 싶다」고 그가 말했죠. 「당신은 기억력이 안 좋죠. 이게 하나님의 약점이세요. 용서하시면 잊어버리시죠」』
『New York City United States – Sep. 24, 2015, Speech by p. Francis: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신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인간적으로 말해 그의 삶은 실패로 끝났어요. 십자가의 실패이죠』
『Villavicencio, Colombia – Sep. 8, 2017, Francis: 예수의 몸에는 이교도의 피가 흐릅니다』
『Kasarani Stadium Nairobi, Kenya – Nov. 27, 2015, Francis: 바로 이것, 여기에는 신의 실패의 역사가 담겨있죠. 십자가의 길입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그를 따르며 그 자리에 앉혀 놓아요. 그리고 세상 모든 지도자들이 와서 온갖 예를 갖추고 그에게 절을 하며 자신이 종교적이라는 걸 보이려고 애쓰죠.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고 신임을 계속 얻기 위해서요.
하지만 이 교황도, 교회 내의 성직자들도, 교회에서 나온 이들도, 이런 정치인들도 모두 신에 대해 전혀 모릅니다. 이들은 신의 표식이라는 것을 본 적이 없어요. 신의 영역으로 들어가지 않으니까요. 못 가는 거죠. 문이 닫혀 있어서요. 천국의 문은 천국 어딘가에 있는 게 아니에요. 여러분 안에 있어요. 그리고 스승은 그것을 즉각적으로 열어줄 수 있죠.
사진: 세상은 좁습니다, 사막에서 마을까지 쟁기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