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좋지 않았는데, 나중에 아주 좋아졌어요. (불을 더 켜는 게 어떨까요?) 식사를 다 마쳤으면 내가 둘러보게 여기 있어요. 다 먹고 나면요. 우린 시간이 있어요. 여기 벽 주위에 그림을 좀 더 걸어야 해요. 너무 휑하군요. (네) 그림들이요. (스승님 그림이요) 그림들이요. 너무 휑해요. 네, 예를 들면, 여기는, 아래층에 그림이 몇 개죠? (오, 네, 많습니다. 몇 개 가져올 수 있어요. 네) 몇 개 가져오세요. 네, 네, 네. 이건… 두 개의 문이 이제 소파가 되었어요. 그러면 거실이 되고, 모두가 가끔 와서 (네) 나를 볼 수 있죠. (네. 네) 아래층의 그 큰 방에도 똑같이 하세요. (네, 스승님)
그걸로 소파를 만드세요. 어떻게 만드는지 알아요? 내가 보여줄게요. 그게 전부예요. (네) 상자랑 나무예요. 속이 빈 나무요. 문은 내가 쓸모없는 것들 가운데서 가져왔어요… 아래층에 줄게요. (네) 똑같아요. 같은 크기예요. (네) 그 위에 올릴 것을 찾으세요. (네) 그리고 이렇게 소파로 만드세요. (네) 그러면 편히 쉴 수 있죠. 아니면 아무 쓸모도 없어요. 네, 좋습니다.
비건 축복 음식을 기다리고 있는 거죠? 미국의 모든 부처 여러분, 오세요, 오세요, 오세요, 괜찮아요. 이리 오세요. 천천히 가져가세요. (더는 들어오지 마세요) 먼지가 날리고 있어요. 먼지가 날려서 모든 것을 덮고 있어요. 업장이 모든 것을 덮었네요. (더 가까이 붙으세요) 맙소사, 이게 뭐죠? 영상 촬영을 위한 건가요? (네) 맙소사! 이 두 이미지가 정말 어울릴 수나 있나요? 하나는 출가자용이고 다른 하나는 아주 근사해요. 어울리지 않아요.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이죠? 장식을 잘했네요. 액자랑 전부 다 직접 가져온 건가요? (아닙니다) 아니군요. 액자는 여기서 샀나요? (네) 미국에도 이런 게 있나요? (아뇨, 대만(포모사)에서 그대로 보낸 겁니다) 전부 다 보냈나요? (네) 40점의 그림을 어떻게 액자까지 다 해서 가져올 수 있죠? (큰 밴으로요) 큰 밴이요. (네) 알겠어요.
여기 없는 사람들이 많군요. 수, 수. (그녀는 밤을 정말 무서워합니다) 너무 무서워서 못 와요? 뒤에 있는 그 부처들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숨은 건가요? 이 부처들은 뭐죠? 거칠게 생겨서는 그렇게 다 숨어있기까지 하고요. 오, 맙소사! 자, 이제 우리가 만났는데 무슨 일을 할 건가요? 뭘 줄 거죠? 난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못했어요. 어떤 음식을 가져왔죠? 『뇌물』은 어디 있나요? 아! 공물인가요? 만나자고 그렇게 요구하고 졸랐잖아요. 자, 이제 뭐죠? 이제 만났으니까, 그 다음은 뭐죠? 항상 나를 보고 싶어 했잖아요. 이제 나를 봤으니 어떻게 할 건가요? 어떻게 되는 거죠? 여러분은 뭘 보고 싶나요? 내게 뭘 주고 싶나요? 내게서 뭘 얻고 싶나요? 어떻게 되는 거죠? 좋은 거라도 있나요? (네) 안녕하세요.
난 이미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줬어요. 이제 여러분이 진보할 차례예요. 날 보든 안 보든 여러분에겐 이미 모든 게 있어요. (네) 나는 여러분을 보러 온 게 아니라. 일이 있어서 왔어요. 난민 문제 때문에 왔어요. 구체적인 건 없지만, 그 일 때문에 왔죠. 아니면 오고 싶지 않았어요. 특히 이 시기에는요. 하지만 기왕 여기 온 김에 날 보게 해주는 거니까 너무 큰 기대는 마세요. 게다가 다음 주에… 아니, 다음 주가 아니죠. 다음 주인가요? (네) 내가 다시 유엔에서 연설할 거예요. 그러니 어차피 여기 있어야 하죠. 이참에 여러분이 이득을 보는군요. 작년부터 초대받았거든요. 일본에 가기 전부터요. 그래서 기왕 미국에 있는 김에, 빚을 갚으려고요.
모두 잘 지내나요? (네) 불만은 없고요? (네) 오늘 아침에 온 여자분은 갔나요? (아뇨, 여기 있습니다) 여기 있어요? 옷을 바꿔 입었나요? (아니요) 아니에요? (아침부터 지금까지 계속 여기 있었습니다) 빨간 옷을 입고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니었나요? (네) 아니었어요? 그럼 아침에 화가 났던 거군요. 온 몸이 빨갛게 보였어요. 윗부분이 빨갛게 보였어요. 당신 남편은 여기 있나요? (네, 바로 여기 있습니다) 둘 다 지금 달라 보이는데 왜죠? 마법을 부렸나요? 신통이라도 부렸나요? 나에 대해 불만이 있나요? (아닙니다) (아닙니다) 만약 불만이 있다면 저런 큰 종이에 적어도 돼요. 단, 아래쪽 작은 구석에만 적으세요. 그리고 다 적고 나면 예쁘게 접어서 쓰레기통에 넣으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이곳을 정말 멋지게 만들었군요. 영어로 말해도 괜찮아요? 이해하나요? (네) 네, 아뇨, 어떤 거죠? (네) 장소가 정말 멋져요. 돈 좀 썼죠? 여기다 시간과 돈을 들여 내게 문제를 안겨주는 거죠. 내게 문제를 주려고 시간을 썼네요. (죄송합니다…) 예뻐요. 여러분의 장소가 마음에 들어요. 아름답네요. 오늘 아침에 산책하면서 곰주민들을 찾아봤어요. 사슴과 염소주민들도 찾아봤는데 못 봤어요. 아주 멋지네요. 사용해 봤나요? 네? (네) 그렇군요. 선행사요? (네) 작은 선행사요? (네) 여러분은 그저 먹고 자고 방해 없이 수다 떨려고 여기에 와서 안거하죠. 집에서는 할 일이 있고, 친구들도 있고, 전화도 있어서 마음껏 수다도 못 떨고 마음껏 잘 수도 없으니까요. 여러분은 여기 선에 그냥 자러 오는 거예요. 맞죠? 괜찮아요. (네) 적어도 어디든 숨어서 잘 곳이 있는 거잖아요. 잘 수 있는 것도 정말 드문 일이에요. 쉽지 않죠. 나도 일과 시차 때문에 아직 정신이 없어서 눈이 좀 흐려 보일 거예요. 비가 올지도 몰라요. 비가 올 것 같아요.
그래서 여기가 좋나요? 나도 지금은 좋아요. 전에는 별로였는데, 여러분이 정성을 다해 아주 아늑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서 이번엔 좀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에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죠. 『그럴 마음이 있다』고만 했지 『머물겠다』고 하진 않았죠. 『그러고 싶다』고요. 머물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것뿐이지 아직 머문다고는 안 했어요. 그런데 열광적으로 박수를 치네요. (행복해서요!) 뭐가 그리 행복하죠? 행복한 건 좋은데, 과하지 않게 적당히 하세요.
어디에서 왔죠? 보스턴? (펜실베이니아요) 펜실베이니아요? 다들 이웃 주에서 왔군요. 좋아요. 왜 그렇게 절을 많이 하죠? 오, 맙소사! 이제 그만하세요. 나무로 된 부처님께 절하던 습관이 있어서 살아 있는 부처를 보니 끊임없이 절을 하는군요. 절을 너무 많이 하면 손이 아파요. 손은 돈을 버는 데 쓰라고 있는 거지, 부처님께 절하라고 있는 게 아니에요.
참 좋은 곳이군요. 이 상태가 얼마나 오래 갈까요? 영어를 못 알아듣는 사람 있나요? 손 들어 보세요. 영어 모르는 사람, 손 들어 보세요. 좋아요. 밖에 나가서 노세요. 영어를 모르면 나가야죠. 여기서 뭐 하겠어요? 뒤로 가서 통역을 들으세요. 때론 어울락(베트남)어를 말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어요. 어려울 때가 있죠. 때로는 중국어를 말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고요. 영어가 제일 쉽게 느껴져요. 비록 내 영어가… 그래도 더 어설픈 어울락(베트남)어 보다는 나아요.
거기 미국인이 있나요? 한 명이요? 유일하게 한 명? 그냥 얼굴 보면서 분위기 좀 풀고 그다음에 뭘 할지 봅시다. 보스턴? 어떻게 지금 여기 와 있죠? 파업 중이에요? 일이 없어요? (스승님께서 여기 계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저흰…) 일은 신경도 안 쓰고 그냥 달려왔군요. 직장을 내팽개치고 왔네요. 상사한테는 『사요나라 돌아올 수도 있고, 안 돌아올 수도 있어요』하고요. 맞나요? (네) (맞습니다) 내가 돌아올 때까지 일을 잘 정리해 놓으세요. 내가 돌아올 걸 대비해서요. 그게 문제예요.
오늘 오후에 생각해봤어요. 그냥 주지사나 대통령 등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요. 사람들을 다스리기만 하면 되고 볼 필요는 없으니까요. 선거 때만 보면 되죠. 그땐 돌아다니면서 악수도 하고, 아기들에게 뽀뽀도 하고, 노부인들을 안아주기도 해야 하죠. 네. 네. 하지만 보통 때는 사람들을 볼 필요가 없죠. 따뜻하고, 말끔하고, 멋지고 아늑한 관저에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지내기만 하면 될 거예요. 그리고 가끔씩 만나고 싶은 사람이나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고요. 국익이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요. 항상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어울릴 필요는 없잖아요. 문을 개방해도 사람들이 오지 않을 것 같아요. 그들이 매일 백악관이나 주지사의 관저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할 것 같진 않아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해요? 그들이 그러길 원할까요? (아뇨) 네, 아닐 거예요.
오늘 오후, 여러분이 이곳으로 밀려들기 시작할 때, 생각해봤어요. 『주지사나 그런 정치적 수장이 되는 게 낫겠어』 정치를 한다면 사람들이 여러분에 관해 다 알 것이고 존경도 받겠지만 힘든 부분은 겪지 않아도 되죠. 매일 사람들을 보고, 그들을 접대하고, 집이 공공 호텔처럼 되는 것 말이에요, 무료로요.
사진: 이 험난한 세상에서 살기엔 너무 섬세해요. 잘 지내요!